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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선우영상'으로 시작합니다!

NoplanB. 2019. 2. 7. 12:19

안녕하세요. 노플랜비입니다.

이제는 그냥 편하게 선우라고 말씀드릴게요 :)
회사이름도 활동도 저를 숨기고 싶었던 시절의 모든 것을 극복하고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기로(?) 결심했거든요.

그래서 이름도 선우영상이라고 지었습니다.
제 이름을 따서 그냥 붙였어요. 
이수만이 SM을 만들듯. 양군이 YG를 만들듯. 박진영이 JYP를 만들듯.
하하 저도 그만큼 유명해진다면 소원이 없...쿨럭.


2017년도 6월부터 영상제작업체를 만들고 싶어서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했었습니다 :) 
그간 써 놓았던 글들을 다시 쭈욱 훑어보니, 정말이지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맞아 이렇게 고민하고 이런 일들을 했었지.
나름 한가지 분야에 무언가를 해내려고 노력했었구나.
드디어 내가 뭔가를 해 낼수 있는것일까?'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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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7년 7월이후로 블로그가 조용했던 이유를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1. 편집기술배우기
: 2017년 8월부터 당산역에 있는 방송정보국제교육원이라는 곳에서 6개월동안 영상편집기술을 익혔어요.
아무리 제가 예술만 하고 살았던 사람이라지만, 그리고 나라에서 학원비와 생활비도 지원을 해준다고 하지만,
정말 한달에 40만원을 받고 다른 아르바이트 없이 아침 9시부터 오후5시 (말이 오후 5시지 끝나는 시간은 거의 저녁9시라고 보면 됩니다)의 생활을 견디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사히 출석도 다 잘 했고, 수업도 잘 끝냈지만 
30대 후반에 저도 이런 도전을 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 대견하다 싶어요.
거의 선생님들이랑 연령대가 비슷하고 함께 듣는 동기들이 거의 20대 중반이었으니 말이죠.

아무튼 좋은 선생님과 수업덕분에 프리미어와 에펙 그리고 여러가지 영상툴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일러스트와 포토샵도 그 때 다 배웠답니다. 여전히 공부가 더 필요하지만요.

그리고 편집 일을 하면서, 힘들거나 할 때 의지 할 수 있는 동기동생들도 많이 생겨서 좋았어요 ㅠㅠ
학원을 알아보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강력히 추천을 드립니다 :)
물론, 유튜브로도 요즘엔 영상편집을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채널은 하줜님의 <비됴클래스>나 <홍프로>님의 채널이랍니다. 저보다 어린 분들인것 같지만 영상선배님들이시니까요ㅋ


2.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배우활동
: 사실 영상제작사를 만들기엔 너무 아는 것이 없기도 하고-
컨설팅상담도 받고 했지만 무언가 부족해서 일단 취업을 하며 진행해보려 하였으나.
제가 늦게 시작한 덕(?)분에 여러가지 장벽에 부딪혔어요.

이력서를 넣어도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죠.
그리고 연극배우로서는 20년이 다 되어가는 경력을 가지고 있던 탓(?)에 여러 공연섭외가 들어왔고
공연의 출연과 함께 제가 하는 공연을 홍보영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프리랜서로 활동 할 수 있게 열어주신 대표님들께 감사를 드려요ㅠㅠ
제가 만든 영상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
방문하시면 그냥 가지 마시구 구독과 좋아요도 꼭 눌러주세요! 

지금 구독자수가 10명밖에...없어서 ㅋㅋ
그 10명께도 너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만 말입니다. 
https://www.facebook.com/byfilming


여긴 제가 예전부터 운영하던 블로그 인데, 그간의 자세한 일들에 대해 적어놓았답니다
궁금하시면 클릭해서 보셔도 좋아욤 :)
유튜브 채널도 페이스북도 연결해 놓았어요!

https://blog.naver.com/baeksunwoo/221458648979


아무튼,
3,4개의 연극공연을 했었고,
몇몇의 공연에 영상감독으로 참여했었으며
공연으로 해외에 다녀왔고, 후내년의 공연스케쥴도 생겼죠 :)


3. 취업과 퇴사
: 그리고, 2018년 겨울은 영상편집으로 취업을 했습니다만, 좀 엉뚱한 이유로 퇴사를 했어요.
회사 건물에 있는 화학약품의 악취로 (VOC던가.. 암튼 자동차 언더코팅 화학약품이었는데, 제가 화학약품에 민감하더라구요) 온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첫날부터 구토를 하고 이후 두드러기, 염증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그만 뒀습니다. ㅠㅠ
생전 처음 다녀본 회사였는데 좀 아쉬웠어요.
물론 여러가지 경험을 쌓아서 좋았지만요-

4. 우울증과 자괴감
: 그리고 나머지는..
사실 뭐 마음만 먹으면 영상편집학원다니면서도 글을 쓸수도 영상을 올릴수도 있었지만,
반복되는 우울증과 자괴감으로 계속 숨어지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것 같아요.
처음에 쓴 글처럼 소심한 마음도 있었구요.

하지만,
이젠 더 이상 그런 눈치를 볼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가족들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이젠 지켜야 하니까요. ㅠㅠ

후내년에 독일에서 공연하게 될 연극작품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거기 제 대사중에 이런게 있거든요

"Living without prejudice,
without caring about the thought of others.
without caring about what others might think about my act"

다른사람의 생각을 신경쓰지 않고, 그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고
그렇게 편견없이 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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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9년 2월의 지금.
퇴사 이후 알러지 때문에 가려움을 극복하려고 헬스장에 가서 땀을 흘리고, (화학독소는 땀으로만 배출된대요ㅋ)
동료 배우들의 29초 영화제의 편집을 함께 지원하며-
웹드라마 편집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회의를 하고
가끔 드라마 오디션을 보고, 영상 프로필을 찍고, 프로필 투어도 하고, 다른 일거리들의 면접을 하면서도

선우영상으로 어떤 기획을 해서 
저와 함께 영화를 했던 도와주었던 배우들에게 진 빚을 어떻게 갚을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는건 아니지만,
선우영상으로 차츰 수입이 많이 생기게 되면 그땐 업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겠지요.

모든!
사업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수입이 생기면 사업자 등록증을 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명심하고 지키려고 하고 있답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많은분들께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선우영상으로의 시작을 응원해주셔요!!!
그럼 내일 또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