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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시간의 낭비? 아뇨 신중한거에요.

NoplanB. 2017. 5. 26. 00:21

오늘은 어떤 카메라가 필요할 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제가 노트북 구입했다는 얘기는 어제 했었죠?

이게 구입했다는 얘기만 나와있으니까 엄청 쉽게 결정된 것 같지만,

실은 거의 3주에 가까운 시간들을 매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를 들락날락 거리며

고민의 시간을 가졌더랬습니다.

 

 

아는게 없으니까 뭘 사야할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뭘 사야할지 뭐가 좋은건지 모르니까 당연히 결정장애가 생길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화소니 화질이니 울트라HD니 4K니 뭐니 모르는 말들 투성입니다.

저는 화소가 높으면 화질이 좋은건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나보더라구요.

이미지 센서라는게 있는데 그것도 연관이 있구 아무튼 어려운 말들 뿐입니다.

 

 

노트북을 샀으니 이번엔 카메라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카메라도 각양각색이어서 동영상에 특화된 카메라를 사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아니 요즘 핸드폰도 다 잘 나오는데 굳이 무거운 카메라를 살 필요가 있어' 라며

이번엔 특화된 화소높은 핸드폰들을 엄청 들여다보고

그러다 액션캠이라는 걸 알게 되서 또 액션캠은 어떤지 한번 다 보고 유튜브 후기도 보니

정말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더라구요.

 

 

게다가 중고장터도 한번 알아봤습니다.

'헬로마켓' 이라고 요즘 뜨는 앱이 있어요.

그냥 간단하게 물건 올리고 사고 팔수 있는 앱.

예전엔 네이버 중고시장을 이용했었는데, 카페 앱으로 들어가면 너무 복잡하고

또 목차가 너무 길어서 한 눈에 안 들어오는데다

내가 누구 물건을 사려고 했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했는데, 이 앱이 편하겠더라구요.

 

 

암튼, 무식에서 기인한 결정장애로

내 소중한 아까운 시간들을 좀 먹은 하루였습니다.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고,

혹은 정해진 시간안에 일을 끝내고 약속을 지키면 되는 입장에 있다가

제가 일을 주도하고 제가 기한을 정하고 제가 지키려다보니

강력한 의지와 긴장감을 가지지 않으면 그냥 하루이틀 미루다가 1주 2주 그냥 후딱 가버립니다.

 

 

 ㅠㅠ

 

 

이럴 때에는 전문가들에게 그냥 한번 휙휙 물어보면 되는건데...

제가 아는 카메라 전문가가 많이 없기도 하고

자주 연락을 드리지도 않는데 괜히 바쁜 분들에게 제가 누를 끼칠까봐

전화드리기가 죄송하고 미안하더라구요.

 

 

 

전 도대체 왜 이렇게 미안해 하는 일이 많은 걸까요?!!

다른사람이 잘 못한 일도 제가 미안해 하고,

심지어 약속에 늦은 사람한테 왜 늦었냐고 물어보면 문자 보냈는데 못 봤어?라고 하며

오히려 저한테 화를 냅니다. 그럼 저는 또 말하죠. 미안....

하아... 예전에 '천사들의 합창'이라고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시릴로라는 흑인 남자아이가 나와요. 그 친구를 보면서 너무 싫어했던 기억이.

(원래 사람은 자신이랑 너무 닮은 사람을 보면 정말 싫대요 ㅋㅋㅋㅋ ㅠㅠㅠㅠ)

 

 

 

아.... 그러고 보니

하아.... 저 정말 바보같군요....

그냥 오늘 카메라 파는 곳에 가서 설명을 해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잘 해주었을텐데!!

 

 

 

"

간을 낭비했어!!

 

"

 

 

하아....

내가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의 가치가 될까요?

누구에게나 시간은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요즘 들어서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큰 결정을 하고 거기서 밀려오는 불안함을 애써 모른척 하려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투자하는 이 시간이

정말로 내 사람들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할텐데... 하며 말이죠.

 

 

 

........

 

  

 

지난주에 기술보증기금에서 열린 벤처창업교육에서

창업대표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불어넣어 주셨던

정말 유니크하고 기분좋아지는 수업을 해주셨던,

스트레스 관리소 소장 박은규 선생님의 수업에 의하면,

 

 

 

우리의 뇌는 현실에서 경험한 이미지와 생각해낸 이미지를 구별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매일을 긍정적인 생각들로 채우면,

뇌에 채워진 그 긍정적인 기억이 다시 '잠재의식' 속으로 가게 되고

결국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게 되면서 내 삶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게 된다고 합니다.

 

 

 

 

사실 '뇌' 자체에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기도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는 효과에 대해서도 많이 검색을 했던 터라,

강사님께서 하시는 수업 내용은 이미 들어본 적이 있는 이야기 였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인생을 경험하신 분을 만난것이 참 특별하고 인상적이어서

강렬한 의지를 심어주셨음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 

일 당장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가,

메라를 사리라!

"

 


 

 

 

Vlog도 그렇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도 그렇고 핸드폰으로 촬영할 때,

카메라를 내려놓거나 들고 있거나 하는 것이 많이 번거롭고 또 부끄러워서

투캠 시스템으로 가려고 생각중 입니다.

 

 

하나는 캠코더를 세워놓고 풀샷(전체의 그림을 찍는 것이죠 FULL-SHOT)으로 촬영하고,

하나는 좀 더 가까이에서 타이트샷을 따는거죠 :D

 

 

샷 개념은, 사실 오래전에 알고 있었지만

아예 영상 자체를 처음 접근하시는 분은 샷 개념도 잘 모르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여러분이 티비에서 봤던 그 사이즈이고, 그 크기에요.

전체보여주고 부분 보여주고 그러는거죠.

우리의 눈이 사물을 보는 것 처럼 :)

 

 

 

그래도 샷 개념이라도 조금 알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것마저 공부하려했으면 미쳐버렸을지도 몰라요.

나중에 카메라 박사가 되어 제가 여러분들 카메라를 추천해드리는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

 

 

 

내가 보내고 있는 내가 투자하고 있는 이 시간들

나의 행복과 또 나의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애쓰는 시간들.

지금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 않을까 생각하며

다시금 성공을 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립니다 :D

 

 

 

 

"

잘. 할. 수. 있. 으. 니. 까. 요 !

 

"

 

 

 

한결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럼 내일 포스팅으로 뵐게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