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분당 야탑역 <고산수>_ 고기냉면

이 포스팅을 쓰고 한번 더 갔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별로였다.
고기냉면이 아니라 일반냉면을 시켰었는데 전혀 같은 맛이 아니었음.

내가 이 포스팅을 썼던게 죄송해서 다시 글을 남긴다.
고기냉면 드실 분은 가시라. 그러나 9000원짜리 일반냉면을 먹는건 시간낭비 돈낭비.

맛 이외에도 여러가지 지적할 점이 많지만 암튼.
나는 앞으로는 한번 갔던 곳이 맛있다고 포스팅 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여러번 반복해서 가서, 그렇게 여러번 갔는데도 늘 맛있는 가게만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암튼 이 곳은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이겠지만, 3천원 차이가 나는 일반냉면과 고기냉면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니..
다른메뉴 드시고 실망하지 마시고 고기냉면만 드세요.
한번 더 가서 정말 내 입맛이 맞았는지 다시 먹어보고 싶은데, 너무 멀고 너무 비싸다.

굳이 찾아가서 먹고싶지 않다.
애정이 식은거겠지?

다른 얘기지만 포방터 돈까스 사장님이 왜 그렇게 매일매일 고기를 다지는지 알거 같다.
매일. 언제나. 찾아가서 먹어도 한결같이 맛있는 집이 진정한 맛집이니까.

한번도 안먹어본 포방터 돈까스 ㅠㅠ 
집 근처일때도 못먹어본 1인 ㅠㅠ
이제 제주도를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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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잘 몰랐다.
그냥 배고프면 아무거나 주워먹으면 되고-
허기만 채워지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음식을 대했었다.

나는 5년전부터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시작하면서 음식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 것 같다.
물론 그 전에도 우리 엄마 음식은 언제나 늘 맛있었지만 말이다.
혼자살기 시작하면서 집이 아닌 음식점 음식을 맛보게(?) 되었는데, 주로 가격이 싼 음식만을 먹다보니
음식점에 대한 기대는 정말 하나도 없었고, 그래서 그 덕분에 나는 언제나 마른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맛에 대한 기쁨을 알게 되면서 더불어 통통하게 오른. 내 얼굴도 뭐 나쁘진 않지만,
아무튼, 요즘에는 한끼를 사먹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조금은 노력하는 편이다.

어제는 늦은시간에 작업을 끝내고 분당에 계신 음악감독님을 바래다 드리면서,
감독님 추천으로 냉면을 먹었는데, 너무 놀라운 맛이라 소개하려 한다.

어제는 사실
부산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국밥인 <엄용백>돼지국밥을 기억하며
(엄용백은 정말 진리이다. 서울에도 엄용백이 있다고 들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꼭 후기를 쓰리라)

동네에 있는 국밥 중에 한 곳을 갔었는데,    
정말 혀를 내두를 만한 어이없는 맛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배가 고프기에 반그릇이나 먹어야 했던 내 자신이 미워질 정도로 맛이 없었다. 최악
족보를 잇는 국밥이라는 밥집이었는데, 하아 절대 족보 잇지마라.

아무튼 어제 이후로
규모가 작은데, 인테리어가 아주 훌륭하고
젊은 사장이 있는 밥집은 절대 가지 않겠다는 신념이 생겼다 ㅎㅎ

암튼, 얘기가 조금 샜는데,
분당에 있는 분들은 이미 알겠지만,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면 너무 좋으실 듯

그리고 늦은 새벽에 갈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일요일과 월요일만 밤 12시까지 한다고 했다.

여기 음악이 또 기가 막힌게 음악이 재즈같은게 계속 나오고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라 굉장이 기분좋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내부사진을 찍은게 있긴한데, 카메라가 구려서 잘 안나와서 패스.

냉면한그릇에 12000원이면 사실 맛없으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8000원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못먹는 음식보다는 차라리 이게 낫지 않나 싶은게 내 마음.

상대적으로 너무 이상한 밥집에 호되게 당하고 나서 갔던 집이라
더 맘에 들고 맛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음악감독님과 실장님은 갈비탕을 드셨는데, 조금 맛보라고 나눠주셨는데, 너무 맛있었다.

어려운 영상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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